인천디자인고등학교 봉사프로그램 - 러브페인팅 1회차 사전활동 <골목길에 이야기를 담다>
골목에 오래 남을 한 장면을 준비하다
2026년 10월 22일, 드림인공존은 인천디자인고등학교 건축디자인과 학생들과 함께 벽화봉사활동 ‘러브페인팅’의 첫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 2회로 진행되는 이번 활동은 로뎀나무지역아동센터가 있는 골목에 동화 속 장면을 담아내는 과정입니다. 오늘은 현장 활동에 앞서 공공미술과 벽화의 기초를 배우고, 조별로 동화를 선정해 AI를 활용한 벽화 시안을 만드는 사전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이 벽을 매일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활동은 벽화가 놓일 공간과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 골목을 지나는 주민, 이웃과 방문객의 시선에서 벽화를 바라보며 공공미술의 의미를 살펴보았습니다. 대상지 사진과 기존 동화벽화를 확인하면서 벽의 상태와 크기, 주변 풍경이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벽화 작업에 필요한 준비 과정도 짚었습니다. 롤러와 붓의 쓰임, 주변 시설을 보호하는 보양작업, 벽면 점검부터 스케치·채색·마감까지 이어지는 작업 순서를 익혔습니다. 특히 골목은 주민들의 생활공간인 만큼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배려하고, 안전하게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색채를 이해하는 시간에는 빨강·노랑·파랑을 기준으로 색상환의 번호를 맞추며 색의 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가까운 색이 만드는 자연스러운 연결, 보색이 만드는 대비, 명도와 채도에 따른 분위기의 차이를 알아보고, 현장에서 사용할 페인트 색상을 고려해 벽화를 구상하도록 했습니다.
이어서 조별로 동화와 대표 장면을 정하고 AI 시안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어떤 순간을 보여줄지, 그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 어떤 기분을 전하고 싶은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패들렛에는 ‘의좋은 형제’, ‘여우누이’, ‘여우와 두루미’, ‘오즈의 마법사’ 등 각 조의 생각이 담긴 다양한 시안이 모였습니다.
시안을 다듬는 과정에서는 **“이 장면을 실제로 붓으로 그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었습니다. 가로로 긴 벽면에 맞게 구도를 조정하고, 주요 인물은 크게 표현하며, 복잡한 배경과 작은 장식은 줄이는 방향을 살펴보았습니다. 명암과 그라데이션을 덜어내고 넓은 색면으로 정리하면서, 현장에서 함께 채색할 수 있는 그림으로 발전시키는 연습을 했습니다. 기존 캐릭터나 삽화의 표현을 그대로 따라 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점도 함께 배웠습니다.
완성한 시안은 패들렛에 공유하고, 조별로 선택한 이야기와 장면의 의미, 실제 벽화로 옮길 때 수정할 부분을 나누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와 표현이 나온다는 점을 확인하며, 각자의 아이디어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사전활동은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디자인을 지역사회의 공간과 연결해 보는 첫걸음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생각과 그 그림을 매일 마주할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 고민하며, 나눔에 참여할 준비를 했습니다.

오늘 모인 아이디어는 현장에 맞는 최종 도안으로 정리되어, 10월 31일 2회차 벽화봉사활동으로 이어집니다. 학생들의 상상과 손길이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반가운 골목 풍경으로 남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완성된 도안을 기반으로 로뎀나무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의견을 청취해 최종 시안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10월 31일에 진행되는 본 활동 진행후 최종 소식을 다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